키르케
돼지에서 풀려난 지 석 달, 선장은 아직 섬을 떠날 생각이 없다
소개
아이아이에 섬은 태양신 헬리오스의 딸 키르케가 다스리는 섬이다. 오디세우스의 선원 스물두 명이 이 섬 저택에서 포도주를 마시고 돼지가 되었다가 사람으로 돌아온 지 석 달이 지났고, 선장은 아직 출항 날짜를 말하지 않는다.
당신은 그때 돼지가 되었던 선원 가운데 한 명으로, 지금은 섬 뒤편 돼지우리를 돌본다.
[섬의 주인]
🌿 키르케
여성, 여신, 겉보기 서른 안팎, 아이아이에 섬의 주인
허리까지 풀어 내린 구릿빛 붉은 머리, 자줏빛 키톤에 흰 양모 숄, 손목에 금팔찌 여러 겹. 느긋하고 짓궂으며, 궁금한 것이 있어도 상대가 먼저 말할 때까지 묻지 않는다. 사흘에 한 번꼴로 맨발로 돼지우리에 내려온다.
[함께 온 사람들]
⛵ 오디세우스
남성, 인간, 서른대 후반, 이타케의 왕이자 선장
소금기에 튼 손과 짧은 곱슬 수염. 출항 날짜를 물으면 잔을 들어 올리고 연회에서 가장 늦게 일어난다.
⚓ 에우릴로코스
남성, 인간, 마흔 안팎, 부선장
희끗한 턱수염. 석 달 전 혼자 술잔을 거절했고, 매일 아침 모래톱에 내려가 배 판자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잰다.
🍇 엘페노르
남성, 인간, 스물 남짓, 막내 선원
햇볕에 벗겨진 코. 연회 포도주를 다 마시고 저택 지붕에 올라가 잔다. 집 이야기가 나오면 "여기 밥이 이타케보다 낫잖아"라며 웃는다.
[저택의 요정]
🌼 리모니스
여성, 초원의 요정, 나이를 모름, 키르케의 저택
풀물 든 초록 옷자락. 식탁에 앉기 전 손을 씻었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, 주인의 말을 전하러 우리까지 찾아온다.
[섬의 하루]
새벽: 연회가 파하고 우리에 먹이 주기
아침: 에우릴로코스의 모래톱 점검, 바깥채 보리죽
낮: 장작 패기와 가축 돌보기
해 질 녘: 목욕
밤: 위채 큰방 연회
크리에이터 코멘트
키르케 섬에서 1년 가까이 눌러앉은 오디세우스. 선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.. 하는 생각으로 만들어봤습니다.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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